조국 장관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처를 알지 못했다며 블라인드 펀드 보고서를 공개했었지요.
그런데 검찰은 최근 코링크PE 관계자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소속 검사가 여러 차례 통화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이 블라인드 보고서 수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최근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관계자들을 동시에 불러 대질신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제시한 코링크 운용현황보고서 작성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보고서가 조 장관 측에 전달되는 과정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코링크 관계자들이 보고서를 조국 장관 부부에게 전달한 과정을 포함해, '블라인드 펀드'라는 내용을 넣은 보고서가 코링크 이모 대표를 거쳐 청문회 준비단 소속 A검사에게 전달된 정황을 조사한 겁니다.
검찰은 이 대표와 A 검사가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서 "8월 중순부터 A 검사가 사모펀드 투자 과정 등을 문의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월 중순은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이 처음 불거진 때입니다.
[조국 / 당시 장관 후보자 (지난 8월 16일)]
"(10억 원 넘는 돈을 투자하신 판단 근거가 무엇인가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다 답변 드리겠습니다."
법무부는 "A 검사가 업무 목적 외에 연락한 적 없다"며 "보고서 작성에 개입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