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건강 문제로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한 뒤 이틀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한두 차례 더 소환한 뒤 신병 처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검찰의 첫 소환 조사를 받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건강 문제로 8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간 뒤 이틀 만입니다.
정 교수는 이번에도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 직원 통로를 통해 검찰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번 달 재판이 시작되는 정 교수의 자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에 깊게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횡령'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추궁했습니다.
앞서 조 씨는 이미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검찰은 수사 정보 유출을 우려해 공소장에 정 교수 관련 혐의를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정 교수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조사 당시 정 교수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조사 중단을 요청해 8시간 만에 귀가했고, 검찰의 다음 날 출석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과거 사고의 후유증으로 정 교수가 장시간 연속 조사받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 교수를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100521510065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