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륙과 유럽 사이에 놓인 북대서양에서는 2등급 허리케인이 발생해 포르투갈 아조레스제도를 강타했습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풍이 불어 나무가 뽑히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난 파도가 해안가에 있는 주택을 집어삼킬 듯 달려들기를 반복합니다.
거친 파도가 방파제를 넘으면서 어디가 도로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분간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해안가에 있는 놀이터는 폐허로 변해버렸고, 주택가 골목엔 폭우에 밀려온 잔해들이 어지럽게 뒹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로렌조가 북대서양에 있는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를 강타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에 거점을 둔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풍을 앞세운 허리케인이 주민들 생명을 위협할 정도라고 경고했습니다.
[카를로스 네베스 / 아조레스제도 시민보호국장 : 폭풍은 섬 서쪽에 꽤 접근해 있고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북쪽으로 향하고 있어요. 우려스러운 건 바다 상황입니다.]
허리케인센터는 2등급 허리케인 로렌조가 북대서양 전체에 거대한 너울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너울은 미국과 캐나다 동해안과 서유럽 일부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센터는 덧붙였습니다.
모두 9개의 섬으로 이뤄진 아조레스 제도는 포르투갈 본토에서 서쪽으로 1,5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구 25만 명의 아조레스 제도에서는 허리케인에 대비해 미리 휴교령을 내리고 외출 자제를 당부한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00322450314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