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부산에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식당 건물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현재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우선 매몰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현재 4명으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아직 공식 확인된 건 아닙니다만, 소방당국과 경찰은 그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매몰된 주택에 살던 사람들의 가족 중 한 명의 진술인데요.
사고 당시 주택에 75세 남편과, 70세 아내, 48세 자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는 현재 매몰된 장소 주변이고 통화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건물에는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60대 직원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촌각을 다퉈야 할 상황인데요, 인명 구조 작업 시작됐나요?
[기자]
현장에는 소방과 군부대 구조 인력 6백여 명이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크레인 2대 등 중장비 24대가 투입됐고 인명 구조견 2마리도 긴급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매몰사고 현장까지 진입로가 좁고 전신주 등 장애물도 많아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런 가운데 토사량도 많아 토사를 제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늘 산사태는 어떻게 발생한 건가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5분쯤이었는데요,
부산 사하구의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토사가 근처에 있던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습니다.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동이었습니다.
산사태는 산정상에서 시작됐는데요, 상당한 양의 토사가 4-5백m 가량의 산비탈을 따라 쏟아진 흔적이 있습니다.
이 토사는 산 쪽과 가까운 식당을 덮치고 폭이 좁은 농로를 건너 주택으로 덮친 것으로 보입니다.
토사가 내려온 길에는 굵직한 나무들도 모두 꺾였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도 앞부분이 묻혔습니다.
인명 구조 관련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산사태 매몰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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