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강풍 주의보...피해 속출 / YTN

YTN news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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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태풍은 완전히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5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에서는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강원지역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비는 많이 잦아졌는데, 여전히 바람이 강한 곳이 많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 오늘 새벽 시간당 최고 12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태풍이 바다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바다엔 태풍경보와 해일, 풍랑특보 유지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강원지역에 500㎜ 가까운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며 주택이며 쑥대밭입니다.

인명 피해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삼척에서 주택지 사면 붕괴로 70대 한 명이 숨졌고, 강원 영동지역에서만 주민 300여 명이 면사무소와 복지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고 대피한 주민 가운데 일부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우로 국도 7호선 등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삼척과 동해에서는 정전 사태도 속출해 수천 가구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에는 삼척 지역 피해가 컸는데, 잠시 뒤 현장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삼척 외에 동해안 다른 지역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강릉과 동해시에도 피해가 큽니다.

강릉 남대천에는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됐습니다.

경강로나 오죽헌 주변, 경포호수 일대 저지대 횟집 상가들도 물이 허리까지 차면서 모두 침수됐습니다.

특히 경포 일대는 호수에 물이 차올랐고, 통행이 통제돼 현장 접근이 어려운데요.

제보 영상을 보면 주변 건물이 물에 잠겼고, 경포초등학교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강동면 군선천과 사천면 사천천 같은 소하천의 경우 범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의 경우 시내버스 운행도 전면 중단됐는데요.

강릉시 저지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강릉시 강남동과 강동면 사천면 등 8개 읍면동 저지대 지역으로 강릉시는 오전 8시를 기해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유도했습니다.

동해시의 경우 송정동과 북평동, 발한동 지역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많이 잦아들곤 있지만, 그래도 강원 영동지역 오늘 하루 많은 곳은 60㎜ 이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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