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가 유럽의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 분쟁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미국이 오는 18일부터 유럽연합의 농산물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증시에 또 하나의 악재가 등장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증시의 다우 지수는 1.86% 급락한 2만6천78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5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79% 하락했습니다.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습니다.
11개 업종 모두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처음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1.56% 떨어졌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와 프랑스 파리 증시는 각각 3%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2%대의 급락세를 기록해 유럽증시의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13만5천 명 증가해 8월의 15만7천 명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개월 민간고용은 평균 14만5천 명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4천 명 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하루 전 제조업 지표가 10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고용 둔화까지 확인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는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미국이 연간 7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조 원 규모의 유럽연합,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미국은 EU 항공기와 농산물 등에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목록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8일부터 미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미국과 EU의 무역 긴장은 고조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주식시장에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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