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은 현재 대구 근처로 다가가고 있는데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벌써 두 명이 숨지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어제부터 강한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늘에는 시커먼 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태풍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미탁'은 현재 대구 근처까지 다가왔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지금까지 경북 구미에 202mm, 고령 290mm, 대구 138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김천은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범람할 가능성이 커 어젯밤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경북 성주군의 한 농로 배수로에서 76살 김 모 씨가 배수로 작업을 하다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새벽 1시쯤에는 경북 영덕군 축산면의 주택이 무너져 59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한 시간 전쯤에는 경북 봉화군 외삼리에서 산사태가 나 달리던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청도를 출발해 정동진으로 향하던 '해랑' 열차인데요. 승객과 승무원 등 24명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대구와 경북 김천에서는 집중 호우로 차에 갇혀 있던 주민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신천동로 전 구간을 비롯해 대구·경북에서만 수십 곳의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강수대는 이미 지나가 경북 북부와 동해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내륙에는 앞으로 20~7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동해안에는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폭풍 해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동에서 YTN 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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