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건국 70주년인 국경절을 맞아 중국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요.
반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서는 국경절 애도 시위가 벌어져 극명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맞춰 입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습니다.
우산 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펼쳐 홍콩 도심을 가득 메웠습니다.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맞았지만, 홍콩에서는 시민들의 반중국 정서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불허에도 수많은 시민이 시위에 참여해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경절이 국가 경사가 아닌 '애도의 날'이라는 게 시위대의 주장입니다.
톈안먼 시위 유혈진압 등 지난 70년간 국가에 의해 수많은 희생자가 나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시위 규모가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은 시내 전역에 6천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시위대와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도심 쇼핑몰은 휴업했고, 애드머럴티와 완차이 등 일부 지하철역들은 폐쇄됐습니다.
중국은행 등 주요 정부기관 건물들도 펜스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중 단체인 '세이프가드 홍콩'은 만 명의 지지자를 동원해 시내 곳곳의 중국 국기를 시위대로부터 지키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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