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가 오는 5일 실무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4일에 예비접촉을 하겠다고 했는데,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드디어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는군요?
[기자]
조금 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북미가 오는 4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 예비접촉을 하고, 다음날인 5일, 토요일에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인데요.
그러면서 우리 측 대표들은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고, 이번 협상을 통해 북미 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담화에서 주목할 부분은 예비접촉까지 발표하면서도 장소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예비접촉을 강조한 것은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왔는지 확인하고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이 그동안 언급해 온 '새로운 셈법'을 미국이 가져왔는지 확인하겠다는 의사가 예비접촉을 통해 강조됐다는 겁니다.
장소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아직 북미가 장소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제3국은 물론 판문점, 평양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만약 실무협상이 평양에서 개최된다면, 예비접촉 이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성과를 곧바로 도출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워싱턴 새벽 시간에 맞춰 선제적으로 실무협상 개최 사실을 밝힌 것은 북측이 대화를 주도하고 인상을 주는 것과 동시에 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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