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더해서 교수 자녀들의 스펙쌓기에 쓰인 논문에 국가 세금까지 들어갔다면 믿어지십니까?
심지어 고등학생 아들 이름을 특허 등록에 올린 의대 교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사보도팀이 확인한 의과대 교수들이 쓴 논문 연구 대부분은 국가의 지원을 받은 것들입니다.
경북대 의학과 A 교수는 2015년 고등학생 아들의 이름을 자신이 쓴 논문뿐 아니라 특허에도 함께 올렸습니다.
이 연구 역시 정부 지원을 받은 것입니다.
교수는 아들의 아이디어로 받은 특허라고 말합니다.
[A 교수]
"애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거고 애 아이디어가 아니면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연구의 참여 자체부터가 일반 학생들은 접하기 힘든 기회라고 말합니다.
[의대 입시 전문가]
"특혜잖아요, 연구실에 가서 만들고 특허를 하고..."
지방 의과대 중에는 부모는 교수로 자식은 그 학생으로 함께 있는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부모를 의대 교수로 둔 의과생이 전남대는 18명, 전북대는 14명에 달했는데, 같은 대학 법학전문대학원과 비교해봐도 높은 수치입니다.
한 의대 교수의 아들 2명이 같은 해 동시에 입학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의대 입시 전문가]
"누구나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데 의사들은 자기 자식한테 그런 다리를 놔줄 수 있다는 거죠."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email protected] PD 김종윤
구성 손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