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강화에서 또 확진..."특단 조치 필요" / YTN

YTN news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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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에서 국내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이 나왔습니다.

강화군에서만 나흘 사이 확진 농장 5곳이 나왔는데, 정부는 강화군에 특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천 강화군에 집중되고 있는데, 오늘 나온 확진 판정 농장도 강화군에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한 인천 강화군 하점면 농장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2천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고 두 마리는 코에 출혈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로써 지난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으로 확진된 뒤, 발병 농장은 9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화군에서는 나흘 사이 5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오늘 확인된 강화군 하점면은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송해면과 삼산면 농장에서 7~8km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조밀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돼지 3만8천여 마리를 사육해 인천시 전체의 30%를 차지하는데 지금까지 1/3가량의 돼지를 살처분 했습니다.

오늘 오전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강화군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후속 대책이 주목됩니다.

일단 강화도와 김포 사이 도로 2곳에서 출입 차량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 중점관리 지역인 경기, 인천, 강원 등 경기 북부권역에서만 발생하고 있지만 엄중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진 게 없다는 점입니다.

방역 당국은 내일 정오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풀리더라도 경기 북부의 축산 관계 차량이 다른 권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을 예정입니다.

또 일시이동중지 해제 전까지는 일제 소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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