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 울긋불긋...주말, 설악산부터 단풍 시작 / YTN

YTN news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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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을 산이 서서히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설악산부터 가을 단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혜윤 기자!

단풍 물이 들기 시작하면 '첫 단풍'이라고 부르는데, 그 기준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산의 정상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요,

정상부터 산 전체의 20%에 단풍 물이 들면 '첫 단풍'이라고 공식 발표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첫 단풍' 소식이 들리는 곳은 강원도 설악산인데요,

국립공원공단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일교차가 무척 커지면서 대청봉 정상부터 단풍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런 단풍 전선은 하루에 40m씩 산 아래로 밀려오기 때문에 이번 주말 이후에 첫 단풍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쪽부터 시작된 단풍 전선은 하루에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강원도를 제외한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남부지방은 하순쯤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보다 하루에서 나흘 정도 늦은 것인데요,

9월 초반에 나타난 늦더위와 가을장마와 태풍으로 비가 자주 내린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맑은 날씨 속에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단풍 색은 예년과 비슷하게 고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후 약 2주 후부터 시작됩니다.

10월 중순 후반 설악산에서 11월 상순 내장산까지 가을 단풍의 향연이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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