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경기도 김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부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불길은 비교적 빨리 잡혔는데, 그에 비해서 인명 피해가 생각보다 큰 것 같은데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저는 사고 브리핑 현장 바로 앞에 나와 있는데요,
조금 전 이곳에서 사고 브리핑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소방 측이 공식 집계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중상 10명, 경상 31명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부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고, 크게 다친 10명도 다들 고령 중환자인 상태라 더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은 오늘 오전 9시쯤 건물 4층에 있는 요양병원 보일러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은 보일러실 부근만 태운 뒤 꺼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보일러실과 병실이 가깝다 보니 연기가 급속도로 퍼져 피해가 커졌습니다.
더구나 병원에 입원해 있던 132명은 모두 계단을 이용해 대피했는데,
환자들 대다수가 고령인 데다가 연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가 발생하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완진에 나섰는데요.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 인력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5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현재는 불이 모두 꺼진 상태이지만, 화재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건물 4층 창문은 모두 깨져있고, 그 아래로는 아직 치우지 못한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건물 끝쪽에서는 불길을 피해 몸만 빠져나온 환자들이 구급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대부분이 환자복을 입고 있고, 병실 침대에 누운 채로 그대로 옮겨진 환자들도 상당수였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 상황이 얼마나 급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건물에서는 소방과 경찰의 1차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꾸려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와 화재 시설의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김포시 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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