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 여성으로 지칭했다가 강의를 중단하게 된 연세대 류석춘 교수, 진의가 왜곡됐다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강의 당시 발언 전문을 살펴보고 전체적인 맥락으로 이해해보려 해도, 류 교수의 발언에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팩트와이, 한동오 기자가 하나하나 따져봤습니다.
[기자]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 그 사람들이 살기가 어려워서 매춘에 들어가기 때문에…. 살기가 어려워서…. 지금 현재 매춘을 하고 있는 여자들이 많잖아요. (중략) 지금은 그런데 과거에는 안 그랬다?]
▲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
한일 양국을 조사한 UN 보고서입니다.
'여성에 대한 대규모 강제, 폭력 납치가 있었다' 고 결론 내렸습니다.
'딸의 납치를 막는 가족을 학살'하고, '요리사나 청소부 같은 일자리로 유인'한 뒤 성 노예로 착취한 사례도 있습니다.
위안부의 강제성은 피해자를 지원하는 국내법에도 명문화돼있습니다.
피해자 240명의 존재 그 자체가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증거이기도 합니다.
[故 김학순 / 위안부 피해자 첫 공개 증언 (1991년) : 참 계집애가 이 꽉 이 물고 강간을 당하는 그 참혹한…말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못다 하겠어.]
[故 김복동 / 2012년 : 당한 본인들이 살아 있는데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화가 나요.]
[길원옥 / 2013년 : 사과는 못 할망정 막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요.]
▲ 일본 군대가 주도하지 않았다?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 민간이 한 거고 국가가 방치한 거예요, 그게 사실이라면. 일본 국가, 일본 군대가 주도한 게 아니다라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여러분 그렇게 알고 있잖아. 그게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거야.]
일본 아베 총리의 주장과 같습니다.
반박할 증거는 넘쳐납니다.
위안부 징집 내용이 적힌 1938년 일본군의 공문서, 위안소 이용 시간과 요금이 나온 문건, 모두 일본 군대가 위안부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물증입니다.
1993년 고노 담화에선 일본도 인정했던 부분입니다.
▲ 정대협은 북한과 연계된 단체?
위안부 지원 단체인 정대협이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류석춘 교수의 말, 극우인사 지만원 씨 발언과 비슷합니다.
'정대협이 북한을 추종했다'는 지 씨의 발언은 이미 허위사실로 판명돼 대법원에서 유죄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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