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오전부터 4시간 넘게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은 자녀의 입학 서류 위조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해 검찰이 처음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 장관 자택은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 5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압수수색이 소식이 전해진 뒤 40여 명의 취재진이 모여들면서 조금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주민들은 물론이고 보수단체 관계자들도 나와 압수수색 상황을 함께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조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로 한때 소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전 9시쯤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는데요.
4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압수수색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간 검사와 수사관들은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은 또 연세대 대학원과 이화여자대 입학처, 아주대와 충북대 로스쿨 등도 압수수색 하고 있는데요.
조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택에서 증거 인멸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나왔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었던 증권사 직원 김 모 씨의 진술인데요.
검찰은 정 교수가 김 씨에게 자택에 있는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해 교체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이곳 자택에서 교체 작업을 하던 김 씨에게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김 씨는 교체한 하드디스크를 검찰에 임의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 등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부터 조 장관 주변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면서도 조 장관 자택은 제외했었는데요,
오늘 자택까지 포함해 의혹과 관련된 장소는 대부분 압수수색을 마치면서 검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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