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는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해 남부와 제주도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하지만 막바지에 대마도를 지나며 급격히 세력이 약화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번 태풍의 특징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번 태풍 '타파', 상륙하지도 않았지만 제주도와 남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이번 태풍 '타파'는 '비 태풍' 이라는 이름대로 제주 산간에 최고 780mm의 물을 쏟아부었습니다.
남부를 강타하며 큰 피해를 줬던 2016년 태풍 '차바'와 지난해 태풍 '콩레이'가 기록한 강우량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하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고 초속 42.2m의 돌풍이 폭우와 동반되며 피해를 키운 겁니다.
특히 대도시 같은 경우는 고층 빌딩 사이에서 발생하는 '빌딩풍' 이 많았습니다.
이 빌딩풍의 경우 평균 최대 풍속보다 바람이 30~40% 가량 더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만 태풍이 막바지에 진로를 일본 쪽으로 조금 틀면서 대마도를 통과했고
이후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2배 가까이 빨라진 속도로 대한해협을 지났기 때문에, 해일이나 하천 범람 등의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태풍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 '타파'까지 벌써 6개째라고요?
[기자]
이번 태풍 '타파'까지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모두 6개로 예년보다 많았습니다.
보통 한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는 2.9개 정도인데, 올해는 2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역대 한반도 영향을 준 태풍 숫자를 보면 1950년과 1959년의 7개가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는 지난 1914년, 1933년, 1976년 6개와 함께 역대 3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43년 만에 최다 기록인 셈입니다.
예년보다 태풍이 잦다 보니 걱정이 큰데요 앞으로 태풍이 또 올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10월 태풍이 또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울산 태화강 범람 사태를 일으켰던 2016년 태풍 '차바'와 지난해 남부에 7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 부는 태풍 '콩레이' 모두 10월 태풍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태풍 발생 해역의 수온이 높은 데다, 발생 조건이 맞아 태풍이 하나 정도 더 발생해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남쪽으로 수축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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