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연세대학교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도중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여성에 빗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여학생이 "그럼 위안부 피해자와 매춘 여성이 같다는 거냐" 이렇게 되묻자 류 교수는 "궁금하면 한 번 해봐라" 이렇게 답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연세대에서 전공 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논란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그 사람들(위안부)이 살기가 어려워서 매춘하러 들어간 거예요. 살기가 어려워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 여성에 비유한 겁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와 같이 보는 것이냐는 여학생의 질문에는 더 충격적인 답변이 나왔습니다.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19일)]
"매너좋은 손님들에게 술만 따라주면 된다. 그렇게 해서 접대부 생활을 하게 되는데… . 지금도 그래요. 옛날만 그런 게 아니고.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
'위안부' 피해 문제는 특정 단체가 개입해 만들어진 거라는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학생들은 분노했습니다.
[A 씨 / 연세대 학생]
"이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이 아니었나. 생존자분들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한다는 거는 개인적으로도 너무 화나는 일이고."
[B 씨 / 연세대 학생]
"자기 주장을 강요하듯이 말하는 거는 정말 잘못됐기 때문에 강하게 징계를 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류 교수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강의 중 발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사실 관계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다음주 중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