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어제 '조국 가족펀드' 운용사의 핵심 투자처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자회사 IFM을 압수수색 하는 등 자금 흐름 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펀드 운용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인 제기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 교수는 학교를 휴직한 채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지난달 27일 검찰이 조 장관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했는데,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대대적인 증거 확보에 나선 거죠?
[기자]
검찰은 어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과 자회사인 2차 전지 음극재 업체 IFM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미 익성 이 모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는데, 이례적으로 뒤늦게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익성과 자회사 IFM은 모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긴밀히 연관돼 있는데, 검찰은 이 업체들이 관련 의혹을 푸는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 가족펀드' 운용사 코링크는 모두 4개의 펀드를 설립해 각각 다른 업체에 투자했고, 투자업체들끼리도 서로 지분을 인수하는 등 복잡한 거래 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특히 익성은 코링크 설립 과정에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뒤 다시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코링크가 익성을 비롯한 투자업체들의 가치를 부풀린 뒤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한 뒤 차액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조 장관 가족도 개입했는지, 펀드 투자와 자문료 지급 등이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 장관 5촌 조카가 투자업체 대표와 전화로 나눈 대화에서도 익성이 매우 민감한 업체라는 얘기가 나왔었죠?
[기자]
조 장관 5촌 조카 조 모 씨는 해외 도피생활 중 펀드 투자업체인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말 맞추기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조 씨는 익성이 거론되면 검찰에 제발 수사해달라고 하는 것이고, 당시 후보자이던 조 장관의 낙마도 당연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익성 자회사인 IFM에 연결되기 시작하면 펀드 운용사와 다른 투자업체까지 다 난리가 난다며 배터리 육성정책에 투자한 정황이 완벽하게 인정돼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익성 자회사 IFM이 2차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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