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볼턴 대북정책 등 놓고 상호 비난전 / YTN

YTN news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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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이란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백악관을 떠나기 무섭게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조언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그동안 그가 얼마나 서투르게 일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이란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의 후임으로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임명한 날에 터져나온 발언입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볼턴 전 보좌관이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초청으로 이뤄진 비공개 오찬 연설에서 이같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칸 반군 세력인 탈레반과 평화협정 협상을 위해 탈레반 대표단을 대통령 휴양시설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해 9.11테러 희생자들을 모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발끈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말하기는 쉽다"며 "볼턴의 조언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동안 그가 얼마나 서투르게 일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3년간 어떤 핵실험도 없었다"며 "우리의 인질을 되돌려 받았고 희생된 위대한 군인들을 송환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전쟁 중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가 송환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석방된 부분을 실적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또 볼턴이 북한의 비핵화 해법으로 제시한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을 때 북미간 협상을 매우 지연시켰다고 또다시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리비아 모델을 얘기했을 때 매우 큰 실수를 했습니다. 그것은 할만한 좋은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은 중동 문제와 관련해 강경정책을 고수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을 경질한 지 열흘도 안돼 두 사람은 완전한 적수 관계로 돌아서 향후 어떤 갈등 양상을 빚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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