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일명 '칼치기' 주행을 하던 차량이 사고를 내고 달아났습니다.
벌써 엿새가 지났지만 경찰은 아직 차량 번호판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아찔했던 상황을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정이 가까운 시간, 차량이 고속도로 3차선을 달립니다.
갑자기 외쪽에서 나타난 SUV 차량이 차 앞부분을 들이받고 속도를 높여 달아납니다.
중심을 잃고 한바퀴 회전한 차량은 가드레일과 그대로 충돌합니다.
[현장음]
"(어머 이게 무슨 일이고) 아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저 차가 우리 쳤어 그렇지?"
이 사고로 차량에 탔던 김모 씨와 아내, 김 씨 동생이 허리와 목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일가족은 추석 연휴 첫날, 고향에 내려가던 길에 봉변을 당했습니다.
[김모 씨 / 피해자]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고 머리가 멍하면서 우리 가족 무사할 수 있을 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경찰은 가해차량 번호판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 관계자]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특정이 안되고. CCTV는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만 어두워서 안보여요. 저희도 답답하죠."
경찰은 가해차량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블랙박스 영상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재평 정승환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