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오늘도 전국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추석 휴무여서 문을 닫은 부직포 공장에서 불이 나는가 하면, 고층 아파트에서 차례상 지방을 태우다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25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직포 공장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릅니다. 소방관이 물을 뿌리지만 더 맹렬히 타오릅니다.
새카만 연기도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낮 12시 6분, 경기도 김포에 있는 부직포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의균 / 화재 목격자]
"바람까지 부니까 엄청났어요. 유독가스하고. 그 주변에 있을 수가 없었어요."
시꺼먼 연기는 한강 건너 편에 있는 파주에서도 보일 정도였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과 장비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추석 휴무여서 공장 내부에 사람은 없었고 화재로 인한 부상자도 없었지만, 공장 건물 2개가 불에 탔습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
"완진은 됐고, (화재 원인은) 조사를 해야죠. 지금 계속 조사 중입니다."
아파트 베란다 바닥에 새카만 그을음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1분,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음]
"배관이 다 탔네요."
추석 차례를 지내고 지방을 태우다 배수관에 옮겨붙은 것입니다.
[현장음]
"제사 지내고 지방 태우는 거를 쓰레기 바구니 있잖아요. 거기다 놨더니 플라스틱이 탄 거예요."
3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라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91명이 출동했지만 다행히 피해 없이 자체 진화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