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무가베 사망…명품광 영부인 송환 위기

채널A News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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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가 95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명품광으로 소문난 아내의 운명도 위태롭게 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6년, 41살 연하인 자신의 비서와 결혼했던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베,

결혼 후 무가베 부부는, 국제 사회에서 탐욕의 상징이 됐습니다.

해마다 수십억 원을 들여 초호화 생일 파티를 즐기는 것은 물론, 욕실 25개가 딸린 3백억 짜리 저택의 소유자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아내 그레이스는 명품 쇼핑을 좋아해 '구찌 영부인'이란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그레이스 무가베 / 짐바브웨 영부인 (2017년)]
"(쇼핑하며 사치한다고… ) 아니, 한 시간에 몇 백만 달러를 쓴다는 게 가능한 일인가요?"

이들 부부가 집권한 20년간, 나라 경제는 파탄났습니다. 짐바브웨는 세계 156위의 최빈국으로 전락했고, 실업률은 95%까지 올랐습니다.

[카펨베레 / 농민]
"어디서 일자리를 찾아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계속 여기서 살게만 해주면 좋겠어요. 내 가족들하고요."

2년 전, 무가베 부부는 군부 쿠데타로 쫓겨나 싱가포르로 망명을 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 95세인 무가베는 노환으로 숨졌습니다.

외신들은 남겨진 아내 그레이스가 본국으로 소환돼, 혹독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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