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가운데 3명이 구조됐습니다.
방금 전 현지 한국 총영사가 브리핑에서 나머지 1명도 신속히 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욱 특파원!
이제 한 명이 남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김영준 총영사가 현지에서 브리핑을 했는데, 그렇게 말했습니다.
한국인 4명이 배 안에 갇힌 상황에서 현지시각 아침부터 구조작업 개시됐고, 한국인 선원 중 3명이 먼저 구조됐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3명은 정밀 의료검사를 위해 병원 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합니다.
골든레이호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은 선박의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있었으며 구조대원들이 이들을 끌어내기 위해 선체를 절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해안경비대는 뒷부분 배 바닥 부분 기관실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위치 주변인 배 밑바닥에 구멍을 뚫었고, 이 구멍을 통해 고립된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선내에 고립된 선원들의 생존이 확인된 것은 사고가 난 지 33시간 만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곳 현지에 8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선원들 가족 등을 위한 영사지원에 힘쓸 계획입니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Golden Ray)는 미국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는 완성차 4천여 대를 싣고 가다가 그제(8일) 새벽 2시쯤 미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곳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현재까지 20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한국인 1등·2등·3등 기관사와 실습기관사 등 4명은 배아래 쪽 기관실에 갇혔습니다.
이들 중 3명이 지금까지 구조됐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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