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딸이 지난 2012년 동양대에서 받았다는 총장상의 진위 여부는 오늘 청문회에서도 날선 공방이 계속됐는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2012년 당시 조 후보자 딸이 봉사활동을 했다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원 소장은 조 후보자 딸을 본 적도, 총장상 관련 결재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딸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받은 건 지난 2012년 9월입니다.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원에서 중고생을 가르친 봉사활동을 하고 표창장을 받았다는 겁니다.
[조국 후보자 / 그제]
"실제 (봉사)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조 씨는 표창장을 받은 이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적었고, 합격도 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당시 영재교육원 소장이었던 김주식 동양대 전 교수는 조 후보의 딸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와의 통화에서 "학생 교육은 영어 교육 전공자나 원어민이 맡았다"며 "외부 봉사자가 참여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총장상 수여 경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총장상을 발급하려면 자신의 결재가 필수인데, 당시 자신은 조 씨가 한 일을 보고받은 적도, 표창장 발급 관련 결재도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총장 표창장이 나간 경위가 '비상식적'이라고도 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지난 2013년 김 전 교수의 후임자로 임명됐고, 영재교육원도 영재교육센터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