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조국 후보자 부인이 압수수색 전 사무실 컴퓨터를 반출한 증거인멸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부인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정 씨는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경북 영주시에 있는 동양대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반출한 건 지난달 31일 밤입니다.
검찰이 정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 하기 사흘 전으로, 컴퓨터 확보에 실패하자 CCTV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오랫동안 자산 관리를 도와준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 모 씨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이 몸이 좋지 않아서라고 말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아내가)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라서 아는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운전했고요.]
정 교수는 학교 업무와 법률 대응을 위해 가져왔다고 했지만, 컴퓨터는 김 씨의 차 트렁크에 보관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그대로 검찰에 제출됐고, 증거를 없애려던 게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돌아올 때까지 가지고 있으라고 했고, 귀경하고 난 뒤에 만났고,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그대로 임의제출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말 밤늦게 가족도 아닌 증권사 직원이 동행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도 한국투자증권 지점을 압수수색 하고 김 씨를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부인의 정확한 혐의는 모르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 무소속 의원 : 지금 후보자께서는 검찰의 수사가 됐기 때문에 철저히 지켜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죠?]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땅히 승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딸 입시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증거인멸 정황까지 나온 상황에서 후보자 부인 등 가족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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