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학가의 반발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와 딸이 다녔던 고려대 학생들에 이어 전국의 대학 교수들까지 나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는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시도했지만, 몰랐다는 말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했다는 겁니다.
[김다민 /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 불공정함을 용인하고, 심지어 악용한 후 책임을 회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자가 어떻게 이 개혁을 이끌어 갈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겠는가?]
총학생회는 자신들은 진영 논리와 무관하다며 오는 9일 세 번째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성민 /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장 : 진영 논리와 상관없이 조국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청년 대학생들이 분노할 만한 계급에 대한 불공정함, 그리고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
조 후보자의 제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성명을 내고 의혹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장관 임명을 거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다녔던 고려대도 국회 청문회가 열리는 날, 3차 촛불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집행부는 검은 옷을 입고 조 후보자 논란으로 무너진 정의를 추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수들도 날 선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울대 등 86개 대학의 교수 196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조 후보자의 특혜 의혹에 침묵하지 말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준모 / 연세대 교수 :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하는 상황에서도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학생들에 이어 교수들까지 집단 반발에 나서면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대학가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양상입니다.
YTN 송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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