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토요일 상륙하는 태풍 링링, 살인적 강풍과 함께 오는데 수도권도 강타할 예정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몰아칩니다. 간판은 날아갔고,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권에 든 일본 오키나와 상황입니다.
태풍 링링은 모레 저녁 황해도와 경기 북부 서해안 사이로 상륙해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을 강타할 전망입니다.
링링은 북위 30도 부근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세력이 강해지는데, 강한 남서풍을 타면서 세력이 약해질 틈이 없이 한반도로 들이닥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에서 가장 위험한 영역인 오른쪽 반원에 들면서 피해가 더 커질 전망.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 서쪽 해상부터 우리나라까지 북상하는 기간에는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기 전에 굉장히 빠르게 북상하기 때문에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서쪽 지방에서 최대 300mm의 비와 초속 40~50m의 강풍이 예보됐는데, 섬 지역에서는 초속 55m 이상, 즉 시속 200km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대형 크레인까지 무너뜨렸던 태풍 매미를 비롯해 쁘라삐룬, 루사 등 역대급 강풍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듭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곳곳에서 축제와 행사가 취소됐고, 정부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