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의 딸은 한국과학기술원 인턴 기간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죠.
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조 씨는 인턴이 아닌 '아르바이트 생' 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분까지 세탁한 겁니다.
이 소식은 최주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근무할 당시의 신분부터 확인했습니다.
조 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 '인턴을 했다'고 적었지만, 2011년 7월 KIST 전산에는 '인턴'이 아닌 '연수생' 신분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KIST 관계자는 "'연수생'과 인턴은 완전히 다르다"며 "'연수생'은 연구를 도와주는 '아르바이트' 신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2일)]
"KIST에 가서 활동을 한 건 맞고, 그 KIST에서 증명서를 떼준 것도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KIST 인턴 증명서와 연수생 증명서는 발급 부서부터 형태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조 씨는 '연수 증명서'를 받아야 했는데, 이 증명서를 단 한 번도 발급받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어머니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가 자신의 동창인 A 박사를 통해 딸을 아르바이트생에서 인턴으로 세탁한 가짜 증명서를 받았는지 수사 중입니다.
공문서를 위조해 고의로 경력을 속인 것으로 확인되면, 조 씨와 어머니 정 교수는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