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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곰곰이 생각해 보니 유럽여행 막바지에 나흘간 지낸 게스트하우스가 원인인 듯싶었다. A 씨는 저녁에 사설경마사이트 숙소로 돌아와 사설경마사이트 샤워를 한 뒤 공용 실내 슬리퍼를 신곤 했다. 사설경마사이트 아침에 일어나면 발을 씻지 않고 양말과 운동화를 신은 뒤 온종일 돌아다녔다. 슬리퍼에 남아있던 누군가의 무좀균이 하루 종일 A 씨의 발에 옮아 붙어 땀과 함께 번식한 셈이다.
무좀균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 여름이 왔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발가락이나 발톱, 발바닥, 손톱, 사타구니 등 살이 접히고 상대적으로 통풍이 잘되지 않는 부분에 생긴다. 발 무좀은 사설경마사이트 족부 백선, 손 무좀은 사설경마사이트 수부 백선, 손톱이나 발톱에 생기는 무좀은 조갑 백선이라고 하는데, 대개 무좀은 족부 백선을 일컫는다. 무좀은 사설경마사이트 주로 다른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에 의해 감염된다.
‘무좀균’은 습기 찬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서 잘 번식한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밀접해 있고 감염되기 쉽다. 장성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