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재선되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중국에 무역협상을 지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이 추가 관세에 대해 철회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WTO에 제소한 것을 두고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관측이 나온 데 따른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대선 이후 새 행정부와의 거래를 기대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재선되면 합의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인 1년 이상은 장기적으로 일자리와 회사들을 잃을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중국의 공급망은 무너지고 기업과 일자리, 돈은 사라질 것이라는 겁니다.
이틀 전만 해도 9월 협의가 예정돼 있고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말과는 딴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일) : 중국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9월 회담은 아시는 것처럼 아직 진행 중입니다. 바뀌지 않았습니다. 중국 쪽에서도 바꾸지 않았고 우리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이는 지난 1일부터 15% 관세 부과가 적용되자 중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대화 제의를 전제로 추가 관세 철회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내년 미 대선까지 가겠다는 이른바 '장기전'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치 상황까지 고려하면 트럼프 정권 쪽이 중국보다 불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재선에 나선 미국 대통령에게 경기상황은 중요 변수입니다. 최근 사례를 보면 재선에 실패한 현직 대통령은 민주당 카터와 공화당의 아버지 부시 2명입니다. 둘 다 1차 패인으로 경기 후퇴가 거론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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