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군이 현지 시간 1일 새벽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남서부 다마르 시 북부를 폭격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100여 명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사우디군은 반군의 군사시설을 겨냥한 합법적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반군은 수용시설을 공습해 사상자 대부분이 수감자였다면서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투르키 알말리키 사우디군 대변인은 "이번 작전의 표적은 반군 후티의 무인기와 미사일 기지로 군사시설이라는 증거가 있다"면서 "반군을 무력화하기 위한 합법적 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프 알하드리 반군 보건 담당 대변인은 "사우디군이 수용시설을 폭격해 최소 60명의 수감자가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란츠 라우헨슈타인 국제적십자위 예멘 지부장은 100명 이상의 수감자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반군은 알자지라 방송에 "폭격 대상이 수용시설이라는 사실을 사우디군과 국제적십자위원회 모두 이미 알았다"면서 "수감된 포로는 예멘 정부와 합의에 따라 교환하려던 대상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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