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제친 '통곡의 벽'...수비수 최초 '유럽 올해의 선수' / YTN

YTN news 201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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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자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선수죠.

판데이크가 메시와 호날두를 제치고 수비수로는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네덜란드의 네이션스리그 준우승.

지난 시즌 유럽축구를 장식한 결정적 순간마다 판데이크는 철벽 수비로 소속 팀을 지휘했습니다.

웬만해선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는 지능적 수비에 '통곡의 벽'으로 불렸습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 유럽축구연맹 회장 :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는 버질 판 데이크입니다.]

최종후보에 오른 메시와 호날두를 제치고 판데이크는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투표 결과 판데이크 305점, 메시 207점.

호날두는 74점에 그쳤습니다.

상이 제정된 1997년 이후 수비수가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건 처음입니다.

[버질 판테이크 / 리버풀 수비수 : 이런 상을 받고 싶었습니다. 18살 때부터 한 단계씩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지금의 자리에 왔습니다. 무척 기쁩니다.]

앞서 메시가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공격수를 수상하며 호날두는 무관에 그쳤습니다.

대신 호날두는 나란히 앉은 맞수 메시에게 깜짝 제안을 남겨 시선을 받았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유벤투스 공격수 : 메시와 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직 메시와 저녁 식사를 같이하지 못했는데요. 언젠가 메시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늘 밤은 어떤가요?)]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데용은 미드필더 상을, 리버풀 알리송은 골키퍼 상을 차지했습니다.

YTN 김재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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