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수 승리에 이어 원정 도박 혐의 등으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양현석 전 대표, 지금 경찰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 전 대표는 오전 9시 50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장 도박 등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양현석 / 원정도박 혐의 피의자 :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박 자금 환치기 혐의로 입건되셨는데, 사실입니까?) 사실관계에 대해서 경찰에서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양 전 대표가 받는 혐의는 상습도박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 두 가지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를 11차례 넘게 방문해,
한 번에 최대 수천만 원씩, 모두 10억 원가량의 판돈을 걸고 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린 뒤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만일 YG 미국 법인 자금으로 도박한 정황이 드러나면, 횡령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어제(28일) 승리가 경찰 조사에서 불법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한 가운데, 오늘(29일) 양 전 대표의 조사 결과도 주목됩니다.
양현석 씨는 해외 원장 도박 혐의 외에 성 접대 혐의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외국인 재력가에서 성 접대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한차례 조사를 받았는데요.
당시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는 5년이어서 다음 달이면 끝납니다.
경찰이 최근 양 전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을 진행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서도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YTN 송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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