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농촌의 4차 산업혁명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IT가 접목된 스마트팜은 농촌이 아닌 도시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현장을 이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상가 건물 지하실.
평범해 보이지만 한 켠에 재배실이 있습니다.
흙 한 줌 없이 LED 인공 조명과 물로만 식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실입니다.
3년 전부터 이곳에서 키우는 것은 다름아닌 산양삼 새싹입니다.
온도와 습도,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스마트팜 기술로 산양삼 재배환경을 도심 한복판에 만들어낸 겁니다.
[최정원 / 해피팜 협동조합 대표]
"기후와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게 도시형 (스마트팜)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나에 2천 원에 판매되는 산양삼 새싹을 매달 2만5천 뿌리씩 재배하고 있습니다.
서울 수도권 가정에 택배로 배달을 하거나 음식점에 정기적으로 납품합니다.
최근에는 이 산양삼 새싹을 이용해 화장품 개발까지 나섰습니다.
새싹 잎에 있는 사포닌 성분을 활용한 미백 화장품과 염증 예방 크림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정완태/ 해피팜 협동조합 연구원]
"새싹 삼에 들어있는 면역 성분이나 미백 성분 발효를 통해서 (효과를) 더 올리는 방법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농업의 4차 혁명, 스마트팜 기술이 농촌과 도시의 경계도 허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