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내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이례적으로 넉 달 만에 개최하는 건데,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는 북미 협상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첫 임기를 마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했고, 헌법을 개정해 권력 집중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연설에 나선 김 위원장은 연말을 시한으로 세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입에 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 하노이 조미 수뇌회담과 같은 수뇌회담이 재현되는 데 대하여서는 반갑지도 않고 할 의욕도 없습니다. 어쨌든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지만….]
북한이 넉 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김 위원장이 다시 연단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판문점에서 만났지만, 그 자리에서 약속한 실무회담은 좀처럼 재개되지 않는 상황.
김정은표 경제발전 전략 목표 시점을 코앞에 두고, 교착 상태에 놓인 한반도 정세에 돌파구를 마련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국면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 속에,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최고인민회의라는 것이 결국 북한의 어떤 대내외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저희 통일부로서는 그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특히 한미연합훈련에 잇단 미사일 발사로 맞서온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안보 문제를 부각해 향후 협상 테이블에 들고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남북 대화는 당분간 어렵겠지만, 하노이 이후 새로 정비한 것으로 알려진 대남라인 인사가 공개될지도 관심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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