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속의 공주대 교수는 인턴을 시작한 사연도 설명했습니다.
딸이 어머니와 함께 왔는데, 오래 동안 못 봤던 어머니를 만나게 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1981년 서울대에 나란히 입학한 두 사람은 같은 '천문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는군요.
이어서,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A교수는 조국 후보자의 딸이 '사이언스지' 등에 실린 자신의 논문을 다 읽고 연락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A교수]
"내 논문을 다 읽어보고 왔더라고. 논문이 대단히 어려운 건 아니지만 준비가 돼 있었어요."
면접 때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함께 왔습니다.
A교수와 조 후보자 부인은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함께한 사이입니다.
[A교수]
"대개는 부모들이 아래 있고 학생들이 와요. 그 경우는 모르는 사이가 아니니까 눈도장을 찍고 갔던 것 같아요."
후보자 부인은 인터넷을 통해 지도교수가 아는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찾아와 딸을 소개시켰다는 겁니다.
[A교수]
"'혹시 이름이 ooo 교수라고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대학 때 알던 얼굴'이라고. 그래서 '우리 딸하고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내려가더라고요. 그리고 딸하고 얘기를 했죠."
멀리 공주까지 온 것을 두고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말도 했습니다.
[A교수]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면… 그래서 서울을 안 가고 공주까지 왔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조 후보자 딸을 인턴으로 참여시킨 것에 대해서는 딸이 연구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지 후보자 부인과의 인연 영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A교수는 현재 해외학회 참석 중이라고 공주대가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