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의 딸은 '금수저 스펙'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온라인에서 판매했죠.
강남의 입시학원에서 합격 노하우를 전수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입시전문 학원입니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고려대에 입학한 지난 2010년부터 일했던 곳입니다.
각종 스펙이 중요한 평가요소인 이른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을 상대로
면접 준비 요령 등을 코치하는 '구술 조교'로 일한 겁니다.
[학원 관계자]
"대학생 때 공강인 날도 있고 오전 수업인 날도 있고 그럴 때 오는 거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일하는 건 3, 4시간 정도"
조 씨의 조교 아르바이트는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된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학원 관계자는 당시 조 씨가 얼마를 받았는지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학원 관계자]
"오래 일하면 더 많이 주고 한 부분이 있어서 (조교마다) 차이가 있어서 공개하기가 그렇습니다"
강남 학원가에선 조 씨 이력이나 스펙 등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수고료를 받았을 거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강남 학원가 관계자]
"이 정도 스펙에 이쪽 학원에서 쓴다고 하면 그 정도… (시급) 10만 원 정도 되지 않겠느냐"
하지만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학원 측은 조 씨의 능력을 보고 채용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수저 스펙을 대입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 씨가, 사교육 시장에서 합격 비결을 전수한 정황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