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의 첨단 소재로 주목받는 탄소섬유 역시 일본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재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본이 탄소섬유 수출을 규제할 경우 우리나라 미래 산업 분야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요.
탄소섬유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 기업도 기술 개발과 생산 증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볍지만 10배나 강해 꿈의 소재로 불립니다.
자동차는 물론 우주항공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미래산업 첨단 소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연기관 이후 차세대 자동차로 꼽히는 수소차에서는 연료탱크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에 탄소섬유가 필수 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수소탱크 등 고압용기에 쓰이는 탄소섬유는 지난 2016년 4천 톤 수준이던 것이 2030년에는 4만 톤을 넘어서 10배 이상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송주 / 효성첨단소재 탄소재료사업단장 :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용, 스포츠 및 고압용기 등 다양한 미래 섬유 산업의 필수적인 첨단소재로써 매년 성장률이 10%가 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도레이와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이 탄소섬유 글로벌 시장의 6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효성이 세계 시장의 2%가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기술 차이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연료탱크에도 일본 제품이 쓰입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 미래 산업이 반도체 못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효성 측은 탄소섬유 국산화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세계 톱3 탄소복합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생산 라인도 2028년까지 10배로 늘여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전라북도 등 지자체도 적극적인 행정과 재정 지원을 약속하면서 미래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기술 독립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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