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사용...병원까지 포함" / YTN

YTN news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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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4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가 군에서도 쓰였다는 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해성 문제로 판매 금지된 2011년까지 부대나 훈련소는 물론 군 병원에서도 사용됐는데, 장병들의 피해 현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 복무 도중 다치거나 아픈 장병들이 입원하는 국군수도병원입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이곳에서 가습기 살균제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7년부터 3년간 구매한 개수만 290개, 주로 장병들 병동에서 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군수도병원 관계자 : 피해 사례 조사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실태 조사 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국군양주병원에서 2009년부터 2년간 1백여 개를 구매했습니다.

일반 군부대도 상황은 마찬가지.

진주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는 2008년 10월 한 달 새 390개가 쓰였고, 해군사관학교와 육군 20사단 등에서도 살균제가 사용됐습니다.

2000년부터 판매가 금지된 2011년까지 12개 부대에서 모두 합해 8백여 개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조달 시스템에 남은 기록이나 제보를 통해 확인된 숫자일 뿐,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A 씨 / 전직 육군 대령 : 소모품의 경우 각급 부대 예산으로 사는 경우가 많아서 조달시스템에 나온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크죠.]

특조위는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과 의무사령관을 다음 주 '진상규명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최예용 /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 국방부도 같이 참여해서 피해자도 찾고, 사용 관련 실태 조사도 같이하자는 요청 및 제안하려고 합니다.]

국방부는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판명된 즉시 사용금지 지시를 내렸고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없다면서도, 전 부대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인 뒤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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