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1, 2위 다툼에서 전북이 선두 울산에 완승을 거두고 선두를 탈환했습니다.
판정 항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울산 김도훈 감독은 씁쓸하게 팀의 패배를 지켜봤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급격히 전북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후반 4분, 울산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습니다.
전북 문선민이 빠른 돌파로 울산 수비를 흔들어 윤영선의 자책골을 유도했습니다.
2분 뒤 전북은 추가골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문선민이 밀어주고 로페즈가 마무리, 패스부터 슈팅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문선민은 5분 뒤 페널티킥도 얻어냈지만, 호사의 슈팅을 울산 김승규가 막아냈습니다.
아쉽게 세 번째 득점을 놓친 전북은 후반 18분 기어이 울산의 골망을 다시 출렁였습니다.
측면 수비수 김진수와 이용이 좌우를 흔들었고, 로페즈의 오른발이 한 번 더 빛났습니다.
3대 0 완승과 함께 전북은 지난달 30일 울산에 내준 선두 자리를 17일 만에 탈환했습니다.
[로페즈 / 전북 현대 공격수 : 저의 멀티 골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승점 3점 딴 거 같습니다. 이런 정신력으로 적극성과 투지 보여준다면 올해도 K리그 3연패 달성하 거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전 승리로 K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한 전북은 15경기 무패를 달렸습니다.
반면, 15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울산은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더구나 판정 항의로 5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김도훈 감독의 징계가 4경기나 남아 앞으로 남은 경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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