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에 먼지까지…LG 의류건조기 소비자 상담 40배 급증

채널A News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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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쓰는 의류 건조기, 점유율 1위가 LG전자 제품입니다.

그런데 핵심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성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소비자들의 불만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LG전자의 건조기 광고,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을 홍보합니다.

올해 4월 이 건조기를 구입한 주부 성아영 씨.

처음엔 매일 사용했지만 요즘은 일주일에 2, 3번 정도만 씁니다.

[성아영 / 세종 조치원읍]
"먼지가 줄기는커녕 전에 있던 먼지가 그대로 있고 또 먼지가 더 쌓여 있더라고요. '자동세척이 안 되는구나' 콘덴서 먼지를 보고 알았습니다."

건조한 빨랫감에서 악취가 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성아영 / 세종 조치원읍]
"빨래하고 난 옷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하수구 냄새같은 쾌쾌한 냄새가… ."

같은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 모임의 가입자 수는 3만 명이 넘습니다.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의류 건조기 상담 건수는 지난달 3356건으로, 전달보다 40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LG전자는 10년 무상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리콜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
"소비자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고 결과가 나오면 저희도 고객들께 (조치 내용을) 설명해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달 말쯤 공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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