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은 검증 책임자에서 검증 대상자로 자리가 바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여당은 결정적인 하자는 없다고 방어에 주력하면서도 대응 전략에 고심하고 있는데 검증이 조국 후보자로 집중되는 모양새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맞짱토론까지 제안했던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다시 조 후보자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동생이 후보자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50억 원대 공사비를 둘러싼 소송에서 무변론 승소한 걸 문제 삼은 건데, 이 과정에서 학교법인 이사이자 법률 전문가인 조국 후보자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런 소송은 그야말로 아들과 아버지가 짜고 치는 소송 아니겠습니까. 51억여 원의 전액이나 상당한 금액이 지급됐다면 이것은 최악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아닌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전혀 자격이 없다며 자진 수사 의뢰와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펀드 운용사와 특수 관계가 의심된다면서 운용사와의 관계, 투자 경위,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으로 사회주의 혁명을 추구하다가 사모펀드로 자본주의적 재테크를 했다고 하니 눈부신 변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잇따른 검증 공세에 대해 즉각 차단에 나섰습니다.
법적인 문제도, 결정적인 하자도 없다면서 물러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그게 무슨 조국 후보자가 장관 되는데 결정적인 하자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이끌어야 하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면서 대응 전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날짜가 아직 잡히지도 않았는데 야당의 파상 공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청문회는 그야말로 불꽃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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