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6점짜리'...우승 향방 가를 전북-울산 빅 매치 / YTN

YTN news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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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선두 대결을 벌이는 K리그 울산과 전북이 내일(16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칩니다.

K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사실상 승점 6점짜리 빅매치에 두 팀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김도훈 감독이 시계까지 풀어 던지고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지만, 선두 울산은 대구에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2위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한 골 차 승리를 따내면서 선두 울산을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이제 한 경기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박빙의 선두 다툼입니다.

전북 독주 체제가 굳어졌던 예년에 비하면 올 시즌 선두 경쟁은 그야말로 '역대급'입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25라운드 기준 순위표를 보면, 이번 시즌의 1, 2위 격차가 가장 좁습니다.

두 팀의 3번째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울산이 승리하면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지지만, 전북이 이기면 1점 차이로 선두가 뒤바뀌는 '6점짜리' 대결입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울산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도 가세해 빌드업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됐습니다.

김도훈 감독이 지난 대구전에서 퇴장당해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하는 점은 악재입니다.

최근 9경기째 무실점 경기에 실패한 전북은 부상에서 돌아오는 미드필더 한교원과 이승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지난 포항전에서 부상 교체된 문선민이 정상 출전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 결과는 1승 1무로 울산의 우세.

팀 통산 400승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전북이 홈에서 열세를 만회할지 관심입니다.

전북은 특별히 광복절을 기념해 선수단 전체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희망나비 팔찌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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