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크로사'가 오늘 일본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초속 45미터의 강풍에 강수량도 1m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민 58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만 한 파도가 거세게 몰아칩니다.

곳곳에서 건물 구조물이 떨어져 나갔고 시민들은 힘겹게 비바람을 헤쳐 걸어갑니다.

오늘 정오 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내륙에 상륙했습니다.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일본 정부는 규슈 등 인근 지역 주민 58만 명에게 피난 권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신칸센 등 열차 운항이 대부분 끊겼고 항공편도 600편 가까이 결항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12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태풍 크로사는 오늘 저녁 동해 상으로 진출하면서 내일 새벽 독도에 근접할 전망입니다.

어선들은 발이 묶였고, 울릉도와 독도 행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이동헌 / 울릉도 여객선 관계자]
“태풍 영향으로 내일까지는 기상이 나쁠 것 같아서요. 운항은 내일까지 힘들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고 15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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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승(부산경남)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