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도박 자금을 추적하는데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데요.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해외 카지노에서 쓴 도박자금을 정산하려고 YG 계열사까지 동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쓴 도박 자금은 1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우선 현지에서 달러를 받아 쓴 뒤 한국에서 되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국내에서 도박자금을 정산하는 과정에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 보관된 현금을 동원했다는 첩보도 최근 입수했습니다.
연예인 지망생 교육과 함께 YG 소속 클럽 DJ 관리를 맡고 있는 이 계열사 대표는, 지난 2014년 양 전 대표의 모나코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강남 유흥업계 종사자인 일명 정 마담에게 연락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10명을 동원시킨 인물로 지목된 겁니다.
[YG 계열사 관계자]
(○○○ 대표님 만날 수 있을까 해서 왔습니다.)
"지금 안계십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YG 계열사 자금을 받아간 국내 전달책의 신원도 확인했습니다.
조만간 소환해 환치기 과정과 자금 액수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양 전 대표에 대해서도 조만간 상습 도박 혐의를 적용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