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7~8명에 이르는 장관급 인사에 대한 중폭 수준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일찌감치 내정됐고,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 변호사, 주미 대사에는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유력합니다.

■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강력한 맞대응 카드로 정부가 우리의 화이트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정은 늦췄습니다. 일본이 추가 규제 품목을 정하지 않은 채 반도체 소재 한 건에 대한 수출도 허가한 의도를 파악하면서, 우리 카드를 먼저 내보일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숨 고르기로 보입니다.

■ 일본의 국제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데 대해 일본 내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부정이라며 잇따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 모임에서도 지사에게 기획전 재개 요청문을 보냈습니다.

■ 강제동원 재판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한 김앤장의 내부 문건이 무더기로 공개됐습니다. 강제동원 소송 판결을 뒤집기 위해 김앤장이 박근혜 청와대, 외교부, 대법원과 접촉하며 전방위로 움직인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 당 진로를 놓고 당권파와 갈등을 겪던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이 결국 집단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본격적인 야권 발 정계개편에 시동을 건 셈인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 맞선 새로운 제3지대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전국 폭염 특보 속에 오늘 낮 기온은 서울·강릉·대구 35도, 광주 34도로 어제와 비슷하고, 중부지방은 어제보다 2∼3도 높겠습니다. 내륙 곳곳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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