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태현 / 변호사,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사건사고 이슈를 짚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결국 부실수사 논란을 인정했습니다. 사과의 말도 했는데요. 고유정의 거짓말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밝힌 거죠?
[김태현]
고유정의 거짓말을 알아채지 못했고 초기 수사에 혼동이 있었다는 것을 자인을 한 거고요. 두 번의 거짓말에 속은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5월 27일하고 28일 두 번 있었다는 건데. 일단 27일 거짓말 한번 보시면 이런 내용이에요.
그러니까 전 남편의 실종신고가 접수됐어요, 유족들로부터. 그랬더니 고유정이 뭐라고 그랬냐 하면 내가 먼저 펜션에서 나와서 잘 모르겠다, 이렇게 거짓말을 했다는 거고요. 그리고 28일에는 조작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건 사실 보도가 굉장히 많이 됐던 것인데 남편을 죽이고 나서 남편의 문자메시지와 남편의 휴대전화와 본인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처럼 꾸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 내용들을 보면 성폭행 관련 정황이 관련된 문자메시지예요. 지금 보시는 것 보시면 성폭력 미수 및 폭력으로 고소하겠다, 이런 내용도 있고요. 미안하다고 남편이 사과하는 내용들도 있고요. 이걸 보여줬다는 거죠, 경찰에. 그러니까 경찰이 저거만 보면 이게 이혼한 부부가 오랜만에 아이 때문에 다시 만났는데 그 과정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했고 그래서 아내하고 다툼이 있었고 그래서 펜션에서 빨리 헤어진 거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다는 거죠, 경찰은. 그래서 결과적으로 고유정의 두 번의 거짓말에 우리가 속아서 초기에 초동수사에 좀 미흡한 점이 있었다. 이렇게 어제 자인을 한 거죠.
그러니까 이 초동수사가 미흡하다 보니까 지금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요. 전혀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시신 없는 사건이 되어버렸는데. 거기다가 고유정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된 그런 CCTV도 피해자 유족 측에서 수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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