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일찍 소멸했지만,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강원도에는 200mm가 넘는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고, 이번 비로 수도권과 강원도의 찜통더위는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남해 상에서 이번보다 더 강한 세력을 지닌 9호, 10호 태풍이 북상 중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태풍이 남긴 비구름 영향으로 강원도에는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고요?
[기자]
태풍이 남긴 비구름 영향으로 강원도에는 200mm가 넘는 호우가 기록됐습니다.
인제 향로봉 231mm, 홍천 내면에 191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과 울산 등 영남 해안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에도 많게는 50mm 안팎의 비가 내렸는데, 이번 비로 강원도와 수도권 지역은 40도 가까이 치솟았던 찜통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이 29.1도로, 어제 36.8도보다 약 7-8도나 낮았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기온이 다시 33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이번 태풍으로 인해 사람 체온보다 높은 수준의 찜통더위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이번에는 태풍 소식 알아보죠. 남해 상에서 또 2개의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데, 이번보다 강한 태풍이라고 하던데, 한반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나요?
[기자]
네, 아직은 유동적이어서 기상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먼 남해 상에서 2개의 태풍이 북상 중입니다.
하나는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상중인 9호 태풍 '레끼마' 이고, 또 하나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10호 태풍 '크로사'입니다.
두 개의 태풍 모두 어제 우리나라에 상륙한 8호 태풍 '프란시스코'보다 세력이 강한 중형급의 태풍입니다.
특히 북상하면서 더 강한 위력을 가질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연이어 2개가 발생해 진로와 강도 예측이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9호 태풍 '레끼마'는 이번 금요일 오전 타이베이를 지나 주말쯤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한 뒤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다음 주 초반까지는 일본 남쪽 먼 해상에서 북진하며 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에 상륙한 뒤 어느 쪽으로 이동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 내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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