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음 타깃은 ‘탄소섬유’…걸음마 기술력 ‘대비 절실’

채널A News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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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되면 다음 타깃은 탄소섬유가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 분야 우리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알도 뚫지 못하는 영화 속 주인공 슈트.

강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한 탄소섬유로 만든 겁니다.

'꿈의 소재' 탄소섬유는 자동차와 항공기를 만드는 데도 쓰입니다.

문제는 이 시장의 70%를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최근에야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입니다. \

언뜻 봐서는 사람 머리카락처럼 보이는데요. 제가 들고 있는 이 섬유 다발 하나로 소형차 1대 무게 800kg까지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의 기술 격차가 큽니다.

탄소섬유로 비행기를 만들었을 때, 일본 제품은 대기 압력을 6만 3천 배까지 버티지만 우리 제품은 5만 5천 배 정도만 견딜 수 있습니다.  

[이성호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보통 업계에서는 (일본 기술의) 70%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는 사실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일본, 유럽 3대 특허청 모두에 등록된 특허는 일본이 우리보다 7배나 많습니다. 

[이태억 / 카이스트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면서 축적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기술경쟁력 차이가 큰 만큼 집중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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