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8살 아이가 파도에 400미터 멀리 떠내려갔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명조끼의 역할이 컸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수자 신병 확보하였으며…
커다란 튜브가 떠 있고, 옆에는 해경 구조대원이 남자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
파도에 떠밀려 표류 중이던 8살 이모 군을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이 군은 부모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해변에서 400미터 떨어진 깊은 바다까지 떠내려갔습니다.
이 군을 살린 건 구명조끼였습니다.
튜브가 뒤집히는 상황에도 구명조끼를 입은 덕분에 물 속으로 가라앉지 않은 겁니다.
[최영신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위]
"수영을 못해도 물에 뜰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체온 유지 기능이 있어 저체온증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바다와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구명조끼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잘못 착용했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구명조끼 밑에 달린 생명줄을 자신의 몸에 맞춰 고정시키는 게 필수입니다.
[최기문/수영강사(경기 수원도시공사 주임)]
"(생명줄을 안 차면) 구명조끼가 머리 위로 올라오게 됨으로써 숨 쉴 수 있는 호흡기관들이 물속에 잠겨 호흡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박재덕
영상편집:이혜진